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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그냥 기록> 나의 책들

by 오랑쥐 2021. 7. 20.

<그냥 기록> 나의 책들

 

오랫만에 내가 쓰거나 번역한 책을 정리해 보았다. 물론, ISBN 번호를 부여받은 책은 몇 권 더 있지만, 기관이나 단체의 발간 자료 성격이며, 유통되지 않는 것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택작가의 책들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강력한 방법은 꾸준함이다. 2013년에 첫 책을 낸 후 벌써 만 8년이 지났다. 연속적이지는 않았지만, 나는 꾸준히 책을 쓰거나 번역을 했다. 내 전공에 맞게 교육 및 과학 분야 쪽으로...

 

이제 책은 그냥 내 삶이 되어 버렸다. 어릴 적부터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책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있었다. 물리학 책도 1권으로 부족하여 늘 3~4권을 비교하면서 보는 습관이 있었다. 그게 물리 실력을 높여주기 보다는 책이라는 대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단기전에는 다소 약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꾸준하다. 어느덧 장기전에 강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공부하고 싶은 것에 꽂히면 전문가가 될 정도의 수준까지 집착하며 공부하는 집요함을 가지고 있다.

 

요즘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어휘에 대한 갈증이 높아졌다. 내가 만약 과학자가 되었더라면, 이런 열정이 큰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 물론 지금도 과학과 관련된 책을 쓰고, 점점 더 과학으로 다가가고 있지만...

 

오늘은 내 책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일기 쓰듯이 편하게 글을 쓴다.

 

글을 쓰면 쓸수록 어휘와 표현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또한 많이 부족한 인문학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여전하다. 몇몇 인문학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삶을 돌아볼 수 있으며, 글 실력을 높일 수 있으며, 하반기 인생에서 빠져들 중요한 목표 설정이기도 하다.

 

두서없이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