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독서를 시켜라, 독서의 중요성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
꿈, 이상, 지식, 경험, 정보, 지혜, 승리, 성공, 행복, 창의성, 창업, 취업, 흥미, 관심, 입시, 습관 등
우리는 무엇을 바라고 독서를 할까? 우리 아이들에게 왜 독서를 해야 한다고 설득할 것인가?
나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이 질문들에 대해 수없이 고민을 했다. 나조차도 독서를 왜 하는지 답을 알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왜 독서를 하는가? 독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 줄에 제시한 것들 중에 하나를 골랐다면, 답이다. 사실 정해진 답은 없다. 어떤 것이든 답이 될 수 있다. 책을 읽는 목적은 무엇이 되든지 결국 책을 손에 잡게 된 순간, 이미 그 목적을 알기 때문이다.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정보를 얻기 위해서, 지혜를 얻기 위해서, 위안을 얻기 위해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저자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요리를 배우기 위해서, 육아와 자녀교육을 잘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 등 모든 것이 목적이 될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
나는 독서의 궁긍적인 목적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만원도 안되는 책 한 권 속에는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또한 경험을 통해 느끼고 생각한 것을 담고 있다. 결국 책은 한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을 옮겨다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만원을 주고 어디 가서 그만한 것을 살 수 있을까. 책 한 권을 쓰기 위해서 저자는 수없이 고민하고 밤 잠을 새우고 고뇌를 한다.
책 한 권으로 사람을 배운다
결국 책을 한 권 읽는 것은 사람을 배우는 것이다. 결국 책을 많이 읽으면, 더 많은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독서를 꾸준히 하면,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생각은 깊어지게 된다. 어느 순간 통찰력이 생기며, 본질에 다가서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를 시키면, 남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지식과 지혜가 넓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어린 나이에 독서 습관을 잡아줄 것을 권한다.
성공한 기업인과 지식인의 성공 비결도 역시
수많은 지식인과 기업인들은 책에서 인생과 성공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책과 함께 성장했다.
좋은 책은 인류에게 불멸의 정신이다. - 존 밀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신용호
책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 - 윌리암 워즈워즈
나를 키운 건 동네 도서관이었다. - 빌 게이츠
책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라. - 스티브 잡스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책을 고르도록 해야 할까?
공부와 관련된 책? 입시에 도움이 되는 책? 정답은 무엇일까?
이어령 교수는 '책은 친구다'라고 말한다.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이어령 교수는 책은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지 말라고 말한다. 책은 끊임없이 만나는 과정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친구란 권해준다고 사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부모나 선생님이 친하게 지내라고 해서 친할 수 있는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겪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우정이 만들어 가는 대상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많이 접하고 읽어보면서 사귀어 가는 것이다. 처음 책을 접하는 아이에게 책을 강요하는 것은 자칫 거부감을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화나 환타지 소설이라고 해서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만화나 환타지 소설은 상상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또는 만화가나 환타지 작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된다. 책을 함부로 권하지 말자. 아이들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
교사나 부모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된다. 아이들이 머무는 곳과 손이 닿는 곳에 항상 책을 놓아두자. 동아리실에는 활동 주제와 관련된 책들이 가득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나 부모는 책을 가까이 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책을 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수록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된다.
미국 제퍼슨 고등학교의 '아웃사이드 리딩'
미국의 제퍼슨 고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웃사이드 리딩(Outside Read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철학, 인문학,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읽고, 논술을 작성하는 과제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작성한 글은 교사가 꼼꼼히 확인하고 피드백을 해준다. 그러자 학생들의 독서 습관이 잡히고,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었다. 또 표현 능력이 매우 좋아졌다고 한다. 제퍼슨고의 교장은 명문학교가 된 비결로 단연 이것을 꼽았다.
독서습관을 잡은 후에는 권장 도서를 통해 이끌어가라
어느 정도 독서 습관이 정착된 아이들에게는 권장 독서가 필요하다. 책을 거부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좋은 책을 권할 수 있다. 수많은 책 중에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고전을 권하자. 고전은 과거 훌륭한 지식인들이 남겨 놓은 위대한 유산이다. 역사를 관통하여 지금까지 읽히는 명작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책을 적극 추천하자.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적극 권한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많이 읽었겠지만, 꼭 다시 찾아보기를 바란다.
독서는 평생 함께하는 것
마지막으로 독서는 마라톤이고 가랑비다. 오래 가야 하는 지루한 작업일 수 이며,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성격의 것도 아니다. 한참을 기다려야, 결승점이 보이는 것이고, 생각에 흠뻑 젖어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독서 습관이 오래될수록 지식은 많아지고, 생각은 깊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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