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아라[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관리방법]

모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아라[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관리방법]

고등학교에 근무할 당시,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자기 소개서를 쓰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였다. 자기 소개서는 학창 시절 활동 중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이야기를 쓰라고 되어 있었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자기 자신에 대해 쓰려니, 쓸 것을 생각해 내는 것부터가 어려웠다.

자기소개서 쓰기

몇 명의 특별한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학생들은 평상시 자신의 기록을 잘 관리하지 않는다. 간혹 부모가 선견지명이 있어서 자식의 기록을 잘 관리한 부모가 있기는 했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은 잘 관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학창 시절 자신에 관해 모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으라고 말하고 싶다.

2021.05.11 - [자기소개서 쓰는 법]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할까?

[자기소개서 쓰는 법]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할까?

모을 수 있는 것은 무척 많다. 상장, 공책, 사진, 교과서, 감상문, 활동 일지, 동아리 산출물, 교재 등 모든 것이 그 대상이 된다. 왜 모든 것을 모으라고 말할까? 자기 소개서의 글감이 되기 때문이다. 본 것, 들은 것, 생각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 버리게 된다.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따라서 기억하지 못할 것들은 모조리 모아 두어야 한다.

2021.06.02 - 3-7. 경험을 디자인 해라

3-7. 경험을 디자인 해라

기억하기 위한 방법으로 학습 플래너를 추천한다. 학생에게 학습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학습 플래너의 성적 향상의 당위성을 부여해 준다. 자기 소개서에 그냥 성적이 점점 올라가더라고 적는 것보다, 플래너를 사용하고부터 성적이 올라갔다고 말하는 게 더 신뢰감을 준다. 또한 학습 플래너의 한 귀퉁이를 활용하여 일기를 적을 수 있다. 하루를 반성하고 느낀 것을 기록해 보자. 자기 소개서를 쓸 시점이 되어 다시 꺼내본다면, 자신의 과거를 잘 기억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소개서에 쓸 내용 또한 많아진다. 공부 관리도 하면서, 자신의 생각도 관리할 수 있는 얼마나 좋은 도구 인가.

자기 소개서는 스펙보다는 스토리를 중시한다. 선발하고 싶은 학생이 되도록 감동을 주어야 한다, 심사 위원도 한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에 이끌린다. 나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아야 심사 위원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된다. 남의 것을 절대로 베껴서는 안된다. 요새는 자기 소개서 검색 시스템이라는 게 있어서, 표절한 부분은 쉽게 들통난다고 한다. 당연히 거짓말을 쓰면 안되겠지만,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 과장해서도 안된다. 따라서 모아 놓은 자신의 기록을 토대로 진실되게 표현해야 한다.

2021.06.15 - 5-2. 꿈의 크기는 스스로 결정한다.[부모교육]

5-2. 꿈의 크기는 스스로 결정한다.[부모교육]

자기 소개서는 최소한 입시 3개월 전에 써 놓고, 수백 번 읽어가면서 퇴고할 것을 권한다. 한 글자도 군더더기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수차례 보여주면서 퇴고해야 한다. 학교 선생님이 도와주기는 하지만, 교사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꼼꼼히 도와주기는 어렵다. 따라서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가정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누군가에게 맡겨서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어딘가에서 베껴쓰는 날엔 자칫 검색시스템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스스로 쓴 것은 절대로 누군가 따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쓸 것을 권한다. 학창 시절 내내 모아놓은 자료를 토대로 글감을 고르고 골라 직접 작성해 보자.

나만의 포트폴리오

동아리 활동 자료도 매우 훌륭한 글감이 된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들은 자기소개서의 좋은 이야기 꺼리가 되고, 증빙자료가 된다. 대학 입시에 요구하는 자료는 크게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포트폴리오, 수능 성적 등이 있는데, 동아리 활동은 수능 성적을 제외하고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좋은 자료가 된다. 또한 동아리 활동은 단조로운 학창 시절에 풍부한 스토리를 제공해 준다. 사실 공부한 것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동아리 활동 자료를 잘 모아두어야 한다. 사진, 산출물, 감상문, 보고서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잘 모아놓도록 하자.

2013년에 작성된 글임을 참고하세요.

2021.06.16 - 남보다 먼저 시작해라 (1만시간의 법칙)

남보다 먼저 시작해라 (1만시간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