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먼저 시작해라 (1만시간의 법칙)
한 분야에서 1만 시간의 노력을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법칙이다.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라는 책에 처음 소개되었다. - 1만시간의 법칙
우리는 주변에서 이 법칙을 따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태권도 선수는 발 차기를 잘하기 위해 수천 번 발을 들어올린다.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는 수없이 피아노를 연주한다. 결국 한 분야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록 남보다 잘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루에 3시간의 노력을 한다면 10년이 걸려야 1만 시간에 도달할 수 있다.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만약 여러분이 한 가지에 1만 시간을 투자할 용기가 있다면 분명히 전문가가 될 수 있다.
2021.06.15 - 5-2. 꿈의 크기는 스스로 결정한다.[부모교육]
비틀즈도 커버밴드로 음악활동을 시작하면서, 남의 음악을 수없이 연주했다고 한다. 함부르크의 밤무대 시절 하루에 7시간씩 남의 음악을 연주했다. 수없이 연주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주법을 개발하기도 했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수없이 모방하는 과정 속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과 새로운 음악이 탄생했다. 비틀즈는 그렇게 1만 시간의 법칙을 달성했고,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997년 출시한 영화인 '타이타닉'을 통해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그 후 10여년간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하던 카메론은 2009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바타'라는 영화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12년간 그는 1만 시간의 노력을 했다. 그는 오로지 '아바타'라는 영화를 위해 고민했다. 시나리오는 카메론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아바타'를 최고의 영화로 만들기 위해 3D 촬영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금의 3D 특허의 다수를 카메론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영화감독이지만, 기술을 개발했고 시나리오를 썼다. 1만 시간의 노력은 그에게 많은 준비를 하도록 만들었고, 자신의 기록을 깨는 걸작을 만들도록 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1만 시간의 노력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름대로 내가 생각한 독특한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우선, 한 가지 분야를 정해라. 그리고 그 분야에 관한 정보를 끊임없이 받아들여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하고 해라. 1만 시간의 법칙은 10년 후를 내다보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직업까지 챙길 수 있는 훌륭한 것이 된다.
2021.06.15 - 5-3. 인성이 겸비된 인재가 되어야[부모교육]
만약, '2차 전지'에 관심이 있다고 설정해 보자. 참고로 2차 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전지를 말하며,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노트북, 자동차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쓰인다. 우리 나라는 전 세계에서 2차 전지 최대 생산국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이 최고였지만, 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께 우리가 앞질렀다. 현재 삼성sdi와 LG화학이 선두 업체이다.
'2차 전지'와 가장 관련이 있는 분야는 화학이니, '화학공학과'에 진학할 것을 목표로 잡아보자. 그리고 '2차 전지'에 관한 모든 정보를 모아보자. 관련 분야의 책을 모으고, 신문을 구독하고, 인터넷 자료를 모두 읽어보자. 정보 수집을 보다 능동적으로 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구글 알리미가 있다. 구글 알리미 서비스에 접속하여 2차 전지, 삼성sdi, LG화학 등의 키워드를 등록해 놓자. 그러면 구글에서 매일 그 키워드로 검색된 최신 정보를 내 메일로 보내준다. 그러면 나는 수시로 메일을 읽어보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루도 거르지 말고 정보를 읽어보자. 밀리지 않게 습관화 해 보자.
'2차 전지'는 전기 자동차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성장과 함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삼성sdi의 주식도 모아보자. 투기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부모 입장에서 저축한다는 마음으로 한 주 씩 자녀의 이름으로 사주자. 그러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10년을 공부하고 주식을 모아보자. 어느 순간 2차 전지에 관해 전문가가 되어 있는 자녀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삼성sdi나 LG화학에 신입사원 시험에 응시하기라도 한다면, 노력은 큰 빛을 발한다. 면접관 앞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저는 2차 전지 산업의 성장성을 이미 중학교 때부터 생각하고 많은 정보를 모아왔습니다. (자신이 모은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면서) 그리고, 이 기업의 발전 가능성에 투자하고자 주식을 구입하여 장기 투자를 해 왔습니다. 이제는 한 명의 주주로서, 기업의 미래와 함께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들은 면접관의 반응은 어떨까. 놀라지 않을까. 이렇게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청년이 없었기 때문에 감탄할 것이고, 꼭 뽑고 싶어질 것이다.
고등학교 근무 당시, 항공 관련 전공을 하고 싶다는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에게 "그러면 너는 항공 관련해서 아는 게 뭐니?"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그 아이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다. 100명에게 물었다면, 그 중 단 1명만이 대답을 할 줄 알았다. 어떻게 자신이 앞으로 직업으로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 하나도 알지 못할까. 나는 매우 답답했다. 그래서 더욱 진지하게 주장하는 건데, 자신의 목표가 있다면, 남보다 먼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노력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내 주장에 공감했다면, 그리고 감동했다면, 지금 당장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자.
최선이란 내 노력이 나를 감동시킬 때
하는 말이다.
-조정래(태백산맥)
2013년에 작성된 글임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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